이전 글에서는 지갑의 보유 주체에 따라 나눈 거래소 지갑과 개인 지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인키 보관 방식의 차이로 나뉘는 핫 월렛과 콜드 월렛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래소 지갑과 개인 지갑 모두 핫 월렛과 콜드 월렛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핫 월렛과 콜드 월렛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키 보관 환경의 인터넷 연결 유무입니다. 인터넷이 연결될 수 있는 환경에 개인키를 보관하는 방식을 핫 월렛, 인터넷이 연결될 수 없는 환경에 개인키를 저장하는 방식을 콜드 월렛이라고 합니다. 개인키는 블록체인 계좌의 통장 비밀번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모든 코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핫 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은 간편하지만 개인키 유출의 위험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콜드 월렛의 경우 핫 월렛에 비해 사용은 불편하지만 개인키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핫 월렛과 콜드 월렛에 차이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핫 월렛은 메타마스크 처럼 웹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웹 3.0이라고 부르는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에 쉽게 연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방식의 핫 월렛은 개인키를 생성한 후 프로그램 내부에 저장하고, 이후 사용자가 지갑을 실행할 때 사용자가 저장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월렛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실행된 핫 월렛을 통해 사용자는 거래 요청을 블록체인에게 바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핫 월렛은 내부에 저장된 개인키로 거래를 서명하게 됩니다. 핫 월렛에 저장된 개인키로 거래를 서명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의 메모리에 개인키가 올라가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콜드 월렛의 경우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를 서명하여 블록체인에 거래를 요청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는 핀번호 등을 입력하고 콜드 월렛 기기에 접속해 거래를 서명한 뒤, 이 거래를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로 전송하여 거래를 블록체인에 요청하게 됩니다. 이미 서명된 거래는 디지털 서명방식에 의해 개인키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개인키가 저장되고 서명이 이뤄지는 환경이 오프라인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개인키가 유출될 가능성이 낮아 핫 월렛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사용해야 하며 큰 금액이 아닌 경우에는 사용이 간편한 핫 월렛을, 장기간 보관해야 하고 큰 금액일 경우에는 콜드 월렛을 사용합니다. 거래소의 경우 과거 핫 월렛이 해킹 피해를 입은 사건들 때문에 대부분의 자산을 콜드 월렛에 보관합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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